[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전국 대형병원협의체와 협력을 통한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산업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박재형)은 15일 서울 더프라자호텔 오키드홀에서 수도권 및 중부권・남부권 대형병원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통합지원』 사업의 공동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는 전국 18개 대형병원이 참여했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중부권・남부권병원협의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 협약 사항은 의과학자들이 개발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에 대해 임상시험 지원, 상품성 고도화 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지원, 디지털헬스케어 사용적합성 평가 지원, 해외 인증 지원, 의과학자와 기업 매칭 등을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한 『스마트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통합지원』 사업은 지난 8월 (사)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사)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 창원산업진흥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향후 5년간 약 26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과제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화 및 중부권 병원협의체 구성,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부·남부권 대형병원 참여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및 사용성 측정을 위한 단계별 프로세스 정립과 임상시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공동연구책임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이정길(정형외과 교수)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의과학자들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들이 예산과 임상적 검증의 한계로 인해 사업화가 늦어지는 현실에서 정부와 전국 대형병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실증 임상을 한다는 것은 산업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사)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임성준 팀장은 “정부 사업에 전국 대형병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략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라며 “사용자 맞춤형 제품개발로 상품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