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설관리공단은 2026년을 맞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공단이 운영하는 주요 시설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10대 변화’를 마련하고 이를 중점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0대 변화는 시민 이용 빈도와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핵심 사업으로, 생활 편의 증진과 여가·문화 향유 확대,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이를 통해 2026년 한 해 동안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이용 편의성 강화, 여가·문화 콘텐츠 확충,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 구현 등 공단의 2026년 주요 정책 방향이 이번 10대 변화에 집약적으로 반영됐다.
■ 클릭 한 번으로 더 편리해지는 ‘디지털·비대면 서비스 강화’
2026년 7월부터는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그동안 주차장별로 개별 관리되던 주차권 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차권·정기권 결제는 물론 미납 요금 처리까지 온라인으로 일괄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시민 이용 편의성과 주차 운영의 효율·투명성이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은하수공원 봉안당 연장계약 절차를 현장 방문 중심에서 온라인 결제가 병행되는 방식으로 개선해, 2026년 1월부터는 시민이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연장계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장사 민원 증명서 등 은하수공원 관련 민원 발급 서비스도 온라인으로 확대해, 2026년 7월부터는 현장 방문 없이도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공공캠핑장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예약사이트 기능을 개선해, 기존에 관리자에게 유선으로 요청해야 했던 예약자리 변경을 2026년 4월부터는 이용객이 직접 온라인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예약 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다 쉽고 신속한 캠핑장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일상 속 즐거움을 더하는 ‘여가·문화 콘텐츠 다각화’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수상스포츠 프로그램을 2026년 5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패들보드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카누·카약 등 종목을 추가해 도심 속에서도 보다 다양하고 안전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생태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시 위주로 한시 운영하던 미니생태원을 발전시켜 ‘세종 에코플랫폼’을 2026년 5월 중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강연 등을 결합한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확대해, 공원의 교육·문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종중앙공원 메타세쿼이아숲 일원에는 계절별 초화 정원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 4월부터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루피너스·백일홍, 가을에는 일일초·국화 등 계절 특색을 살린 초화를 선보여 시민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레터링, 포토존, 사이니지 등 최소한의 경관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공원의 상징성과 이용 만족도를 함께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합강캠핑장은 장기예약 가능 면수를 기존 10면에서 34면으로 확대해, 2026년 1월부터 오토C존 전체와 오토B존 일부까지 장기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캠핑 수요가 높은 성수기에도 시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과 신뢰로 연결되는 ‘공공서비스 구현’
공단은 시민과의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고 공정한 민원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민원 중재제도’를 2026년 5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외부 중재인이 민원인과 공단 간의 소통과 조정을 지원하고, 중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2026년 5월부터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추모공간 ‘별담하늘’을 조성·운영함으로써 고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공공 장사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소연 이사장은 “시민의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공단이 2026년에 집중해야 할 핵심 내용을 ‘시민을 위한 10대 변화’로 선정했다”며, “이는 공단이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어떤 변화를 우선적으로 만들어갈 것인지를 시민께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10대 변화는 일회성 개선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공단’,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