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지난 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방학기간에도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는 23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고 “평등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차별받는 노동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묵묵히 버텼지만 이제 그 침묵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지금의 일그러진 구조 속에선 더 이상 아이들을 지킬 수 없기에 파업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함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보통합이라는 국가적 대계에서조차 없는 사람 취급받으며 정책의 빈칸으로 남겨진 현실 앞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은 이날 ▲보육 종사자 보호 대책 수립 ▲방학 중 대책 수립 ▲방학기간 근무지외 연수 15일 보장 ▲처우개선수당 30만원 지급 ▲17시 이후 돌봄인력 투입 ▲업무통일 및 표준화 ▲순회전담사 대체인력 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의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전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정장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과 강재구 건양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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