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의원 “공주대·충남대 흡수통합 즉각 중단”
박미옥 의원 “공주대·충남대 흡수통합 즉각 중단”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12.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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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회 정례회 5분 발언서 “충남대 졸속 통합은 지역대학 해체” 강력 규탄
공주 원도심 붕괴‧지역 소멸 초래… 충남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 촉구
박미옥 충남도의원(비례·국민의힘)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미옥 충남도의원(비례·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흡수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통합 논의가 상생이 아닌, 대전에 본부를 둔 충남대학교에 국립공주대학교를 종속시키는 굴욕적인 흡수통합이라고 규정하며, 이로 인해 공주 지역사회가 붕괴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박 의원은 “대학 본부가 글로컬대학 선정이라는 정부 재정지원 논리에 매몰돼, 지역사회 다수의 우려를 외면한 채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떠받쳐 온 국립공주대를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통합 과정이 민주적 절차와 신뢰를 무너뜨린 밀실‧졸속 추진이라는 점 ▲충남대 중심의 흡수통합이라는 점 ▲통합이 공주 원도심 붕괴와 지역 소멸로 직결될 수 있는 점 등 통합 중단의 세 가지 핵심 이유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졸속통합은 지역의 대학을 지우고 대도시 거점 국립대에 종속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글로컬대학 정책의 본래 취지와도 결코 부합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공주대학교에 밀실·졸속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흡수통합 우려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충남도지사에게 “충남의 대학이 타 시도에 흡수되는 사태를 반드시 막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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