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 대전문학관은 이달 9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해방기~1950년대 대전소설」 ‘폐허 속에 피어난 실존의 기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권선근, 염인수, 최상규 등 해방기부터 1950년대까지 지역 소설의 맥을 이어온 작가들을 조명한다. 이념 갈등과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꿋꿋이 남겨진 문학적 기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살피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시기별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해방기 진보적 성향의 작품과 『호서학보』 등에 실린 호서민중대학의 창작물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한국전쟁 중 지역 문학의 근간이 된 『호서문학』과 『호서문단』 수록작, 그리고 『현대문학』 등 주요 잡지를 통해 중앙 문단에 이름을 알린 권선근, 최상규, 추식, 오승재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지정 예고된 『현대』, 『호서학보』 등 1940년대 희귀 고서 속 소설 원문을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귀중한 원본의 훼손 걱정 없이 고서의 내용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로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영상과 종이책으로 대전 소설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조성남 대전문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운문 중심의 지역 문단에서 소설의 맥을 이어간 작가들을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 문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4월 9일 16시에 열리며, 전시 기간 중 <문학콘서트>, <문학관 속 작가만나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