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관영 제언] 세종이 의료데이터 도시가 될 수 있는 이유
 [황관영 제언] 세종이 의료데이터 도시가 될 수 있는 이유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3.04 2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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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원 선거 제 3선거구 (부강 대평 금남) 예비후보 황관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기술은 차갑지만, 그 기술이 흐르는 길은 따뜻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AI와 스마트시티를 말하며 화려한 장비와 첨단 시스템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국회와 의료 인공지능 현장을 누비며 제가 확인한 진실은 달랐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시민의 삶 속에서 유기적으로 흐를 수 있는 ‘길(운영 구조)’이 닦여 있지 않다면, 그것은 단지 차가운 기계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황관영 세종시의원 선거 제 3선거구 (부강 대평 금남) 예비후보

저는 광주광역시의 AI 공공의료 사업에 참여하며 뼈아픈 현장의 벽을 마주했습니다. 이미 각자의 시스템을 가진 병원들에게 뒤늦게 연결을 요청하는 것은, 이미 다 지어진 건물에 물길을 새로 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중복 투자의 부담과 관리 책임의 무게 앞에서 혁신은 번번이 멈춰 섰습니다. 정책이 처음부터 현장과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결국 '서류상의 성공'에 그치고 만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우리 세종을 주목합니다. 세종은 아직 채워 넣을 여백이 있는 '젊은 계획도시'입니다. 의료 인프라가 한창 형성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처음부터 데이터의 물길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유이한 기회의 땅입니다.

새로 문을 여는 병원들이 자연스럽게 데이터 연계라는 고속도로에 올라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기준을 세운다면, 세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막힘없이 건강 정보가 흐르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제가 발을 딛고 있는 부강, 금남, 대평은 세종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부강과 금남의 어르신들에게는 자식의 손길보다 먼저 닿는 ‘24시간 데이터 돌봄’이 필요합니다. 대평의 젊은 가족들에게는 아이의 응급 상황에서 병원 간 데이터가 1초의 망설임 없이 공유되는 ‘안전한 연결’이 필요합니다.

스마트시티의 진정한 가치는 설치된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시간’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위급한 순간, 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평소 지병과 투약 기록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단 1분의 골든타임을 더 확보하느냐에 모든 가치가 달려 있습니다. 데이터가 흐르면 진료는 정확해지고, 돌봄은 촘촘해지며, 시민의 불안은 확신으로 바뀝니다.

세종은 단순히 계획된 도시를 넘어, 데이터로 시민의 생명을 잇고 마음까지 돌보는 따뜻한 연결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소외된 곳부터 기술의 혜택이 먼저 닿는 도시.

저 황관영이 현장에서 절감했던 그 간절함을 담아, 세종을 대한민국 의료데이터의 표준이자 가장 안전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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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2026-03-04 21:58:04
젊은도시의 이미지를 갖고있는 세종시인데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는 공감의마음이 잘 보입니다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가 바탕이 된다면 시민의삶에 더 깊이 녹아들것이라 믿습니다
기술의변화가 무섭기까지한 시대지만 이런 변화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펼치시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