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간호학과가 대전소년원의 요청으로 생명·창작 체험 프로그램 ‘나의 힘 찾기’를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습 단절과 반복된 실패 경험으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조차 부족했던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대전소년원과 대전과기대 간호학과가 협력해 기획한 맞춤형 체험교육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느끼고 경험하며 스스로 이해해 가는 교육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인 ‘풍선 폐 실험: 내 몸 속 바람길을 찾아라’에서는 호흡기계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 구현해 보는 체험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호흡기 모형을 만들고 풍선 폐 실험과 산소포화도(SpO₂) 측정을 하며, 매 순간 쉬고 있는 자신의 숨과 몸의 작동 원리를 눈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의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창작 활동 ‘말로 못 한 생각, 책갈피에 담다’에서는 그동안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감정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 슈링클스 만들기 체험 ‘손안에 담은 나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경험했고 걱정인형 만들기 프로그램 ‘걱정을 내려놓는 시간’에서는 마음속 불안과 고민을 인형에 담아내며 감정을 한결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창작 중심 체험 활동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 정서적 안정과 자기 존중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과기대 간호학과 성지아 교수와 도영숙 교수가 기획과 지도를 맡았다.
두 교수는 평소에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간호 전공과 연계한 진로교육과 체험형 교육을 꾸준히 운영해 온 교육자로, 이번 프로그램 역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경험 중심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대전소년원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대전소년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과학 수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소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번 프로그램을 성실히 준비하고 운영해 주신 대전과기대 두 분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미자 학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소년원의 요청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교육”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과기대 간호학과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명 존중·진로 연계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