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급식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4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전지역에선 전체 교육공무직 중 1/3에 해당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전 전체 교육공무직 5417명 중 749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영양사 및 조리원이 515명으로 가장 많고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 79명, 돌봄(늘봄)전담사 32명, 기타직종 123명 등이다.
학교로 보면 전체 학교 325교 중 162교에서 파업에 동참했다. 이중 94개교에서 빵·우유·김밥 등 완성품으로 대체급식했고 1개교는 학사일정 조정을 통해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급식을 제외한 분야에선 대규모 혼란을 피했다. 초등돌봄(늘봄)교실의 경우 151교 447교실 중 149교 416교실, 유치원 방과후교실은 94교 중 91교가 정상 운영(일부 축소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상황실을 운영하며 학교급식 및 늘봄학교 운영,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등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학비연대와 교육당국은 오는 11일 추가 교섭에 나서는데, 이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 할 경우 내년 신학기 총파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전 학비노조는 지난 10월부터 13개 학교에서 파업에 돌입해 제대로 된 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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