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조치원중학교(교장 주원석)는 3일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만든 깍두기 24박스를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에 전달했다.
조치원중학교는 지난 4년간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김장 체험을 진행하고, 완성된 김치를 협의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올해도 학교 텃밭에서 직접 무·배추를 심고 가꾸고 수확했으며, 2일의 절임 작업과 3일의 깍두기 제조 과정까지 전 단계에 참여하며 학교는 학생들이 재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했고, 학생들은 협의회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된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기관이 실제로 지원을 담당하는지,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달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깍두기 제조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기른 작물이 그냥 수업용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된다니 책임감을 느꼈다.”며 “기부가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 알게 된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주원석 교장은 “4년째 이어온 활동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유 협의회 회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로 준비한 김치라 의미가 크다”며 “전달된 깍두기는 복지 소외계층에 소중히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열매 사랑반 학생은 “조금만 정성을 들여도 텃밭이 얼마나 풍성해지는지 깨달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작은 행복을 알게 되었다. 직접 만든 김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