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정준영 계룡시 체육회장이 현장 소통 프로젝트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 이름은 ‘계룡, 가슴에 담다’. 단순한 산책이 아닌, 계룡의 둘레길과 골목길을 직접 걸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향후 생활체육 정책과 지역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 회장은 금암동을 시작으로 신도안과 엄사리, 두마면 일대를 본격적인 도보 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말까지 총 8개 노선을 중심으로 주 2~3회 걷기 일정을 이어간다. 구간은 △엄사천 산책로 △두마면 농로 △양정리 외곽 △대실지구 상가 등 계룡시 전역의 체육 사각지대 및 생활 불편지역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회차마다 도보와 함께 주민과의 대화를 병행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지 운동이 아니라, 계룡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기 위한 여정”이라며 “생활체육 회장으로서 책상에 앉기보다는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행보에서는 군부대 인접 도로의 조명 문제, 아파트 단지 체육시설 부족, 농촌지역 배수 민원 등 다양한 현안이 직접 접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모든 민원은 기록으로 남기고, 해결 가능한 부분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프로젝트 종료 후 모든 민원 내용을 정리한 종합보고서를 계룡시청, 충남체육회, 계룡시의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소통에 목마른 계룡 시민에게 가장 진솔한 방식으로 다가간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