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소 중성자 포획치료 물질 합성에 이용 기대
한국연구재단이 10일 이필호 강원대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붕소 뭉치화합물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붕소로 이뤄진 뭉치화합물은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생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며 독성이 낮아 주로 의약, 재료 및 초분자 화학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탄소, 붕소, 수소로 이뤄진 대표적 뭉치화합물인 카보레인은 의약 및 재료화학 뿐 아니라 리간드, 초분자 등으로 사용되며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에도 사용된다.
그동안 사슬형태나 간단한 치환제들이 주로 도입됐으나 고리 형태나 공액계 파이 전자계를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은 합성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이리듐 촉매를 사용해 카보레인 뭉치화합물 4번 위치에 선택적으로 5각 고리와 공액계 파이 전자계 도입 방법을 개발했다.
뭉치화합물 4번 붕소-수소 결합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했으며 5각 고리와 공액계 파이 전자계를 선택적으로 도입해 연속반응으로 수행했으며 신규 뭉치화합물을 합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합성이 불가능했던 카보레인 골격에 5각 고리와 공액계 파이 전자계를 선택적 도입이 가능해져 향후 의약 및 재료화학과 리간드, 초분자 합성과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리어연구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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