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생 치유 적극 지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대전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에게 성희롱.성차별 발언을 해 스쿨미투가 계속 되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후속 처리 대책을 내놨다.

지난 12일 SNS에 만들어진 'A여고 공론화 제보정리' 페이지에 스쿨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스쿨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학생은 교사 A씨가 “둔산동을 지나다니다 보면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발언하고 “행동을 실천하지 않으니 자신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역시 12명에 달했으며, 졸업생까지 제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학생들은 "미투가 무서워서 학생들 때리는 것도 못 하겠다. 이것도 미투인가", "요즘은 너무 깐깐하다"며 미투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13일 관련 교사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실이 확인되면 '성비위 교원 무관용 원칙'에 의해 엄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른 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4일부터 학생의 심리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민간 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가를 투입해 교육 및 상담 실시, 피해정도가 심한 학생에 대해서는 집중 상담 실시, 해당 학급에 대해서는 4~5시간의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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