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유천초등학교(교장 최하철)는 지난 5일, 본교 47회 졸업생이자 대전문인협회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수진 시인을 초청하여 5학년 및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실시했다.
졸업생과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를 살아갈 지혜와 도전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 100세 시대, 나를 찾아가는 '웰라벨(Well-Life Balance)'
김수진 시인은 이날 강연에서 ‘100세 시대 균형 잡힌 삶의 방향 탐색’을 주제로, 학생들이 앞으로 맞이할 긴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100세 시대, 나의 행복을 위한 “웰라벨(Well-Life Balance)” ▲직업과 꿈, 두 날개로 설계하는 조화로운 인생 ▲진정한 내가 되는 새로운 변화 등 총 3가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공부/재능’과 ‘재미/의미’를 인생의 축으로 제시하며, 공부와 취미,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본업과 부캐(부업), 시인의 삶으로 꿈의 다양성 제시
김 시인은 직장인(본업)으로서의 삶과 시인(부캐)으로서의 삶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노력하면 새로운 직업의 씨앗으로 발전한다"고 조언하며, 미래 사회에서는 본업과 부캐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인생 설계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쓴 시 ‘비는 욕심꾸러기’를 낭독하며 "시인이 되는 법은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남과 다른 생각, 탁월함의 발견, 어제와 다르게 생각하고 보려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독려했다.
■ 진로는 ‘성장의 과정’, 도전의 가치 강조
강연의 마지막 순서에서 김수진 시인은 "진로는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찾아가는 인생 여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을 때,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라고 정의하며, "학생들이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나의 길'을 찾아갈 용기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 시인은 "꿈길을 가다가 넘어질 때도 있고, 멈추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가슴 속에 항상 꿈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대전유천초등학교 관계자는 "졸업생의 생생한 경험 공유를 통해 학생들이 '일과 삶의 균형(웰라벨)' 개념을 이해하고, 진로를 ‘자기다운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내 안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다채로운 진로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