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 다시 찾은 해외 환자들 “감사”
선병원 다시 찾은 해외 환자들 “감사”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8.11.2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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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5명 간담회

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해외 외국인 환자들이 건강 회복 후 다시 병원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15명으로 위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신장암, 인공관절, 족부질환 등 선병원 검진센터 및 암 병원, 척추관절센터 등 에서 치료받고 완치된 환자들이다.

선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뒤 다시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이 선병원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일 선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던 곳을 둘러본 뒤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간담회도 가졌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누르베꼬바 사라(63) 씨는 “우리 일행 15명은 새 생명을 준 한국을 잊지 못한다”며 “선병원 의료진은 이젠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회한 유방외과 유지만 과장을 반갑게 얼싸안고 오랫동안 착용하던 브로치를 즉석에서 선물하기도 했다.

유 과장도 “치료과정에서 어머니처럼 여겨질 정도로 정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지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은 초이 따찌야나(60‧카자흐스탄) 씨는 “다른 병원에선 희귀 케이스라서 수술 자체가 어렵다고 했는데 정형외과 이승구 박사(2017년 작고)가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당장 수술하자고 했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지금은 깨끗하게 완치된 상태”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간호사들의 친절과 따뜻한 배려도 잊을 수 없다”며 “카자흐스탄에선 입원하면 간호사 얼굴도 보기가 힘든데 선병원에선 여러 간호사들이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해주고 매번 필요한 것들을 물어볼 정도로 가족처럼 돌봐줬다”고 회상했다.

한편 선병원은 2012년 1000여 명이었던 해외 환자가 지난해 6000 명을 넘어서며 지방 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 등 5년 연속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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