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서 의장 및 민주당 의원 비밀회동 가졌으나 ‘합의 불발’
대전 중구의회는 제213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0일 민주당의 보이콧으로 원구성이 무산되며 결국 폐회됐다.
이로써 의회는 감투싸움으로 인한 파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19일 밤 서명석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중구 유천동 식당에서 비밀 회동을 갖고 원구성 관련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차가 커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서 의장을 설득해 특정 상임위 배분을 요구했으나 서 의장은 중립성을 내세우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김연수 의원이 단독 후보로 등록한 ‘부의장 선거의 건’을 자동 폐기시키려는 명분으로 10여 일간 보이콧을 감행했으나 다음 회기에도 안건은 유효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에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는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에서 ‘폐업’의 길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며 구민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지역언론 등으로부터 비난여론 뭇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중구의회 관계자는 “다음 회기가 언제 열릴지도 불투명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원들 간 합의점을 찾고 정상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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